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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신혼여행-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오로라 투어

안녕하세요. 아이슬란드의 넷째날 밤. 저희는 오로라투어를 신청해서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투어는 레이캬비크의 BSI 버스터미널에서 21시 30분에 탑승하는것으로 신청하였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안좋아서, 그냥 보이거나 하지는 않아서 저는 반 포기 상태였습니다만

그래도 투어신청해서 가보자는 말에 전날 신청하였습니다.

 

투어 방식은 대부분 그렇듯, 집결장소에서 다같이 스팟으로 이동해서 보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어느 업체를 하든 다같이 특정장소에서 이동하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1. 집결 및 이동

레이캬비크에 BSI 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집결하는 투어였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이날 날씨가 안좋아서 "CANCELLED TONIGHT" 이라는 글자가 보이실 겁니다.

일부 업체에서는 날씨가 안좋아서 아예 투어를 취소한 것이지요.

저희도 날이 안좋았던걸 알았기에, 투어를 가더라도 크게 기대는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50인승보다 훨씬 큰 버스를 타고, 약 1시간정도 이동하였습니다.

이때 잠을 충분히 자둬야 합니다! 운전안할때는 꼭 잠자기!

 

2. 오로라 발견?

저희는 Strandarkirkja 라는 지역으로 갔습니다.

자느라 어디를 가는지 사실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가이드가 찾아주는 스팟으로 가서 보는것이었으니까요!

밤 12시 정도 된 시간이었는데요. 총 3대의 버스가 있었으니 약 150명 이상의 인원이 나와서 모두 오로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로라 지수는 높아도, 구름이 많이 껴서 못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행때 날이 계속 안좋았기 때문에 못볼 확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때 정말 춥고 시간도 늦어서 지쳐있을때 였습니다.

 

그러던 그때!

 

오로라가 등장하였습니다!

 

모두들 연신 카메라를 들고 하늘을 향해 사진을 찍었죠.

네, 맞아요 사실 '저게 오로라야..?' 라는 생각이 드는 규모였습니다.

실제로는 잘 보이지 않고 사람들이 찍는 방향으로 찍으니 사진이 나온것 뿐이었어요.

그래서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약간은 아쉬워하며 추워서 다시 버스로 들어갔습니다.

 

10분정도 몸을 녹였을까요

 

갑자기 가이드가 어서 나오라며 소리치는겁니다

(그런데 나이드신분들이 많아서 다들 안나가시더라고요..)

 

오로라를.. 봤습니다.. 제대로 봤어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지인의 후기로는 하얀색 커튼이 춤을 춘다고 했었는데, 딱 그 표현이 맞더라고요.

실제로는 하얀색인데, 촬영을 하니 초록/보라 색으로 담기더라고요.

그리고 보통의 오로라 영상에서는 나풀거리며 오래오래 보이는데, 저희가 본 오로라는 60초 정도 지속되고 사라지는것을 반복했습니다.

  • 좋은 카메라로 오래 노출
  • 지속되는 오로라
  • 간섭없는 좋은 스팟
  • 영상 배속 편집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유튜브에서나 보는 그런 광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는 보는것 자체도 굉장한 운이 따라줘야 하니까요!

 

참고로 아이폰의 야간촬영 노출을 이용해야합니다.

갤럭시 지플립3로는 아무리해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오로라 투어를 생각하신다면, 꼭 아이폰 혹은 DSLR 같은 카메라로 담아야한다는 점 잊지 않고 가셔야겠습니다!

 

3. 마무리

오로라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니 새벽 3시반 정도 되었더라고요.

많이 지쳤지만, 그래도 성과도 있었고 기분이 좋아서 씻고 금방 잠들었네요(다음날 7시 기상..)

이렇게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아이슬란드는 20년 정도 후에 다시 오자고 다짐하며, 굿바이 인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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